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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움 간절히 원합니다..
작성자
보증금을
작성일
2009-10-31 08:28
조회
15808
안녕하세요
저는 싱가폴에서 4년넘게 살고있는 22살(女) 한국인입니다..
싱가폴에서 호텔공부를 하러 와서 대학공부 잘하고 졸업해서 호텔에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안되는데요..
집세를 절약하고자 로컬 부동산을 이용해
앙모키오에 인디안가족이 사는 방에 세를 얻었습니다.
9월 30일에 방에 살기시작했는데요,
호텔에서 일하는지라 가끔 밤낮이 바뀔때도 있어서 조용한집을 구한다고 했는데,
집앞에 차소리, 아기가 엄청 시끄러운데 아기 있다는 말도 안해주고
엄청나게 시끄럽고 인터넷도 연결이 된다고 해서 인터넷 따로 제명의 신청을 했는데,
TV lisence를 안내는 집이였습니다.
갑자기 아침에 에어컨 메인스위치를 꺼버리고 제가 일하러 간동안 에어컨 리모콘을 제방에서 맘대로 가져가 버리고
집안에서 천으로 된 슬리퍼 신는다고 경고장같은거 써서 문앞에 붙여놓고
4일후에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고 제 문앞에서 BITCH라고 소리지르면서 욕하고
제가쓸 화장실엔 그집 아들들이 계속 쓰고 너무 스트레서 받아서
다음에 들어올 세입자 찾으면 보증금 돌려주겠다는 약속 중개업자를 통해서 받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이랑 제가 다음 세입자를 찾았는데 갑자기 방을 렌트할 자신이 없다고 하면서
보증금을 안돌려주고 연락도 안받아서 제가 small claim에 접수를 했는데요
2주정도 후에 집주인과 제가 상담 같은걸 받으러 오늘 갔다왔는데,
보증금만 받으려고 접수한 저를 상대로 제가 집세를 안냈다고 거짓말을 하며 맞고소를 한겁니다...
더군다나 에어컨 쓴다고 100달러를 더준것도 계약서에 없으니 자기는 에어컨 쓰라고 허락한적도 리모컨을 가져간적도 없다고.. 
너무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다음달에 재판날짜가 다시 잡혀서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사람좋게 시끄럽게 우는 아기한테도 웃어주고 중추절이라고 문케잌도 주고
집세로 현금으로 주면서 영수증하나 안물어보고 하니까
어리버리한 외국인 여자애로 보고선 갖고노는데 너무너무 억울하고 화나서 혼자 울면서 나왔습니다..
싱가폴에 가족친인척 하나없이 혼자서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아무잘못도 없이 그 집에서 1400달러를 날리고 집세를 안냈다고 또 내라니요...
인디안은 격한 영어 쓰면서 말빨도 셉니다. 당연히 그들에 비해 영어 못하는 저는 혼자서
법률 용어, small claim 싸이트에서 일일히 하나하나 해석해가면서 공부하고 준비하고 갔는데,
너무 뻔뻔하고 황당한 거짓말을 하면서 절 갖고노는거 보고 싱가폴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한달에 1800달러를 법니다. 호텔리어 초봉은 원래 세진않죠.
하루종일 서서 손님들 상대 하고 번돈을 이렇게 허무하게 날리고 또 돈을 내라고 고소를 받으니,
재판에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스트레스 때문에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혼자서 여기저기 열심히 알아보고, 아는 사람한텐 다 도움 구하고, 돈빌리면서 하루 한끼먹고,
친구네 집에서 얹혀살면서 그집에서 나온지 3주가 다됬는데,
여전히 돈도,집도 없이 계속 스트레스만 받으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뻔뻔하게 거짓말하면서 맞고소 한거 보고 돈이고 뭐고 내가 못견딜거같아서 그냥 한국으로 가버릴까도 생각했는데
저 외에도 그런식으로 보증금을 날리고 영어가 안되서, 그닥 큰돈이 아니라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포기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그런식으로 포기하기엔, 22살 이제 사회생활 적응한 새내기한텐 너무 큰돈이고, 이런식으로 한국인들이
대충 넘어가니까 항상 집세더받고 보증금 안주려는 싱가폴 사람들한테 결코 호락호락하지않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오늘 상담원이 제가 딱해보였는지 영어가 안되면 통역관을 데려오던지 한국대사관에 얘기해보라고 집주인이 나가고 말해주더라구요..
제 영어가 그리 모자라지 않더라도 법정같은데서 절 변호하면서 그 집주인을 이길 자신감은 별로 없어요..
이거저거 사진찍은것들, 어떤서류들 증거자료로 내세우려고 열심히 정리하고 모으지만,
그렇게 대놓고 준돈을 안줬다고 말하는 그사람들 생각만하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이 모든걸 혼자 준비하기에도 힘에 버겁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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